김희상 청와대 국방보좌관은 18일 "6자회담의 가능성을 무시하지는 않지만 이를 통해 북한의 핵무장 의지를 포기 시키고 한반도에 평화정착을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자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6자회담을 통해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추진하는 정부의 기본정책과 견해를 달리하는 것이서 논란이 예상된다.김 보좌관은 이날 육군 주최로 국방부 육군회관에서 열린 '지상군 정책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6자회담의 효과를 자신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김 보좌관은 "오랫동안 극한 외교로 외국에 도움을 강요해 삶을 이어온 북한이 세계를 위협할 효과적 수단이 모두 고갈된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빼든 카드가 바로 이것(핵)이기 때문에 북한이 이를 쉽게 포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 전쟁과 관련, "우리도 국가적 생존을 위한 에너지 확보와 국제사회를 위한 군사적 기여에 관심을 가져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보좌관은 이날 발언이 논란을 빚자 자료를 통해 "이 회담만으로 북한이 핵무장을 포기할지 아무도 자신할 수 없다는 지극히 일반적인 언급이었다"고 해명했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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