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일본이 이라크에 파병할 경우 도쿄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16일 런던에서 발행되는 사우디 아라비아계 주간지 알-마잘라 보도에 따르면 알 카에다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아부 모하메드 알-압라지는 이날 이 잡지에 이메일을 보내 "(일본은) 경제력을 붕괴시키고 알라의 전사의 발에 짓밟히고싶다면 이라크에 파병하라"며 "우리의 공격은 도쿄 심장부를 겨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7일 "테러조직은 전 세계 모든 곳에 테러위협을 하고 있다"면서 "테러 위협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도 "배경을 잘 알아봐야 한다"면서 "9·11 테러 이후 (일본에 대한 테러 경고는) 수없이 많았다"고 말했다.
/도쿄=신윤석 특파원 ysshin@hk.co.kr
두바이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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