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등록기업들의 3분기 실적 개선 발표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800선 아래로 주저앉았지만 거래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3,000억원 이상 순매수, 올 1월 이후 가장 많은 액수의 주식을 사들이는 등 시중 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17일 종합주가지수가 15.42포인트나 하락한데는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 1.89% 하락 부담과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 3.74% 폭락 등 외풍이 크게 작용했다. 다우지수 9,800선이 무너지고 닛케이지수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1만선을 밑돈 것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국제유가 상승세와 잇따른 테러 발생 등 불안한 국제정세도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개인들은 이날 지수 하락을 틈타 3,015억원이나 순매수하며 기관의 프로그램 차익 매물을 모두 받아냈다. 이는 올 1월9일 5,152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개인 순매수 규모다. 외국인들도 387억원을 사들이며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외국인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412억원이나 순매수해 올 10월2일 이후 1개월여 만에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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