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13∼16일 방한기간중 국내 재계 주요인사들과 2차례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한미교류협회(회장 김승연)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방한 셋째 날인 15일 낮 12시40분께부터 경기 용인 프라자컨트리클럽에서 김승연 한화 회장,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 대사 등과 골프를 쳤다. 이날 라운딩에는 총 10여명이 참석했으나 나머지 참석자들의 신원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다음날인 16일 오전 9시40분께부터 경기 안양 베네스트 골프클럽에서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황영기 삼성증권 사장 등과 함께 라운딩했다. 멀리건(미스 샷을 한 뒤 동반자의 제의로 벌타없이 다시 치는 것)을 많이 사용해 '빌리건'이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는 클린턴 전 대통령은 국내에서는 멀리건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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