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랩터스가 루키 포워드 크리스 보쉬(208㎝)의 맹활약을 앞세워 올시즌 '안방불패'를 이어갔다.토론토는 17일(한국시각) 에어캐나다센터에서 벌어진 2003∼04 미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프로데뷔 후 최다득점을 올린 보쉬(25점 9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스티브 프란시스(25점)와 야오밍(20점 12리바운드)이 버틴 휴스턴 로케츠를 2차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1―97로 제압했다. 토론토는 이로써 개막 후 5차례의 홈경기를 모두 승리, 5할 승률(5승5패)을 달성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보쉬는 조지아공대 1학년을 마치고 올해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4번으로 토론토에 지명된 기대주였지만 15일 새크라멘토전 때 첫 주전멤버로 투입됐다가 6득점의 망신을 당했다.
각오를 다잡은 보쉬는 이날 4쿼터 종료 7.2초전 프로 첫 3점슛으로 83―83 동점을 이끌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데 이어 2차연장 종료33초전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96―93의 리드를 이끌었다. 보쉬는 다시 14초전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100―95로 점수차를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보쉬는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228㎝)을 앞에 두고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필드슛 11개 중 7개를 정확히 꽂아넣었고 자유투 10개를 모조리 집어넣는 집중력을 선보여 케빈 오닐 감독의 입을 벌어지게 만들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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