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스펠드 장관은 이라크에 추가병력을 파견하고 2003년부터 2007년까지 2억6,000만달러의 재건비용을 제공키로 한 노무현 대통령의 결정에 사의를 표하였다. 럼스펠드 장관은 순조롭고 시의적절한 파병을 보장하기 위해 정보공유 및 군수계획과 관련하여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양 장관은 2003년 개최되고 2004년에도 지속될 예정인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협의의 현재까지의 결과에 대한 만족을 표하고 서울 내 주한미군의 이전, 군사임무전환 및 주한미군 재배치 등에 대한 합의사항을 검토했다. 서울 도심에 소재한 주한미군은 조기에 이전한다는 노무현 대통령-부시 대통령 간의 합의를 상기하며 양 장관은 한미 양측이 금번 연례안보협의회 이전에 합의를 체결하지 못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향후 3년에 걸쳐 한국 방위와 직접 관련된 약110억달러 상당의 군사력 증강계획을 이행할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했다. 또 한반도 방위에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희망하는 한국의 의사를 유념하면서 10개의 군사임무를 한국군으로 전환한다는 양국간 합의를 확인했다.
양 장관은 주한미군을 한강 이남 2개 권역으로 2단계에 걸쳐 재배치하고 통합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2단계 재배치 시기는 양국 국가 최고 지도부가 결정할 것이라는 점도 재확인했다.
양 장관은 북한이 지속적으로 범세계적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에 동의하고 북한이 핵무기 개발계획을 폐기하고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및 관련기술의 개발 및 수출 등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의 위협을 억지하기 위한 강력한 연합방위력의 유지에 동의하고 미국은 대한방위공약과 핵우산의 지속적 제공공약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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