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경영권 분쟁이 전면전으로 확산될 조짐이다.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7일 ‘현대엘리베이터를 국민 기업화하겠다’고 전격 선언, 정상영 KCC(금강고려화학) 명예회장의 그룹 인수에 정면 도전장을 던졌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날 공시와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를 특정인이 지배하지 않는 국민기업으로 키우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위해 1,000만주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국민주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00만주를 증자할 경우 현대엘리베이터의 총 주식수는 기존 주식수(560만주)의 3배 가량인 1,560만주로 늘어나게 되고, 정 명예회장의 지분율은 44.39%에서 15.93%로 떨어지게 된다.
박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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