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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銀 자산·수익구조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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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銀 자산·수익구조 취약

입력
2003.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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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대출, 가계대출 증가의 영향으로 국내 은행의 위험가중자산비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로 높아졌다. 또 외환위기 이후 은행들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지만 이자수익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아 수익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위기 이후 일반은행 자기자본비율의 국제비교'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국내 일반은행(시중·지방은행)의 총자산(636조6,000억원) 대비 위험가중자산 비율은 69.1%로 1997년 말의 85.4%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았다.

위험가중자산 비율은 98년 68.5%로 떨어진 뒤 1999년 62%, 2000년 63.2%, 2001년 66.2%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작년말 현재 일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은 평균 10.52%로 97년말 의 7.04%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이는 미국 은행의 12.8%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영국의 11.2%, 일본의 10.5%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국내 은행의 BIS비율 중 6.36%포인트는 금융구조조정과정에서 지원된 공적자금에 힘입은 것이다.

한편 2002년 중 국내 시중·지방은행의 총자산대비 비이자 수익 비중은 1.0%로 독일(1.1%)과 비슷했으나 미국의 2.6%, 영국의 1.4%에 비해 저조했다. 이같은 총자산대비 비이자 수익 비중은 외환위기 전인 1994년(2.9%)이나 1995년(1.8%), 1996년(1.6%) 등에 비해 현저하게 낮아 수익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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