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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승용차 3社 "최고급 뒷좌석" 경쟁/車에도 "퍼스트클래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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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승용차 3社 "최고급 뒷좌석" 경쟁/車에도 "퍼스트클래스" 있다

입력
2003.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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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쌍용자동차가 뉴체어맨을 출시한데 이어 12일 현대자동차가 신형 에쿠스를 발표하면서 현대·쌍용·기아의 '거함'들의 본격적인 3파전이 시작됐다. 기아 오피러스는 올 3월에 첫 선을 보였다. 3개사가 모두 최고급 모델을 올 해 새롭게 단장한 셈이다. 3사가 새 모델을 개발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뒷좌석. 에쿠스·체어맨은 대부분 고객이 주로 뒷자리에 앉는 '쇼퍼 드리븐 카'이기 때문에 뒷좌석 편의 장치에 심혈을 기울였다. 하지만 타깃 계층을 다소 젊게 설정한 오피러스 역시 뒷자리에 쏟은 정성은 마찬가지. 전문가들도 "이들 모델의 뒷자리 편의성 만큼은 세계 최고급 세단 수준"이라고 말할 정도다. 여객기 '퍼스트클래스'에 도전하는 3모델의 뒷자리를 살펴본다.신형 에쿠스 버튼 누르면 침대처럼 누워

신형 에쿠스 뒷자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장치는 '퍼스트클래스 VIP 시트'(리무진 선택사양)다. 마이바흐나 벤틀리 등 최고급 세단처럼 뒷좌석을 2인승으로 고정하고 우측시트에는 여객기 일등석과 같은 전동식 다리 받침대와 전동안마기를 설치했다.

특히 좌석중앙 손걸이에 위치한 콘솔박스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앞 조수석의 등받이가 앞으로 젖혀지며 발 받침대를 펼칠 수 있어 침대처럼 누워 쉴 수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냉난방 송풍시트를 장착했는데, 반도체 냉각방식을 이용해 에어컨과는 무관하게 냉·난방을 작동해 사계절 쾌적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또 버튼으로 앞좌석 머리받침대를 접을 수 있어 뒷좌석에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할 수 있다.

이밖에 앞좌석 중간에 DVD나 TV를 시청할 수 있는 7인치 모니터를 설치했는데 화면의 좌·우각도가 전동식으로 조절된다.

뉴 체어맨 안마기·공기청정기등 갖춰

뉴 체어맨 뒷좌석에도 전동식 다리받침대와 전동안마기가 설치돼 있다. 다른 점은 발 받침대가 에쿠스와 달리 앞 조수석 밑바닥에 놓여있다는 정도다. 대신 조수석 등받이에 보조테이블을 설치해 노트북 컴퓨터나 독서, 식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뒷좌석 중앙콘솔에는 광센서 방식의 재털이를 설치해 어둠 속에서도 사용이 편리하도록 배려했다. 특히 실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먼지, 담배 연기, 배기 가스 등을 오염감지 센서가 자동으로 감지해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공기 청정기를 설치했다.

또한 음이온을 발생시키는 음이온 발생장치를 장착해 실내를 보다 쾌적하게 만들 수 있다. 대형세단 중에는 유일하게 대형 선루프도 설치했다. 이밖에 뒷자석 프라이버시 유리창을 설치해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탑승자의 사생활 보호도 배려했다.

오피러스 문 열면 좌석이 뒤로 이동

오피러스 뒷좌석 편의시설은 앞의 두 모델만큼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대신 꼭 갖춰야 할 기본에 충실하다는 점이 돋보인다. 장시간 승차에도 피로함을 느낄 수 없도록 전동식 허리받침대를 적용했으며 시트 형상의 조절 스위치를 국내 최초로 도어 트림에 장착했다. 특히 차에서 오르내릴 때 시트가 뒤쪽으로 이동하는 '이지 액세스' 기능을 장착했으며, 전동식으로 뒷좌석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이밖에 앞좌석과 독립적으로 뒷좌석 좌우시트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에어컨과 열선시트가 내장돼 있으며, 실내온도, AV, 네비게이션 시스템 등을 조절할 수 있는 뒷좌석 중앙 콘솔박스를 채택하는 등 에쿠스나 뉴 체어맨에 못지 않는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뒷좌석용 모니터 뒷좌석 전동식 커튼 등도 채택하고 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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