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17일 민주노총 산하 금속연맹이 지난 9일 전국 노동자대회 당시 화염병 투척 행위를 사전에 기획한 것으로 보고 주동자 검거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노동자대회에서 발생한 화염병, 새총, 쇠파이프, 각목 등을 이용한 폭력시위는 금속연맹이 전날 조직담당자 회의에서 기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 동안 수사를 통해 사수대 76명을 선발, 시위대에 동원한 금속연맹 경남본부 조직부장 김모(36)씨를 검거,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폭력시위를 주도하거나 배후 조종한 금속연맹 간부 및 노조원 20명과 시위 당시 화염병을 던진 H대생 안모(24)씨 등 모두 21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한편 경찰은 18일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 백순환 금속연맹 위원장 등 지도부 6명에 대해 폭력시위 주도혐의로 3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하고, 3차 소환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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