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경찰서는 17일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방화)로 이모(15·중2) 성모(16·중3)군 등 2명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이군 등은 16일 오후 9시25분께 부산 금정구 구서동 모 빌라 앞에 주차돼 있던 그랜저승용차의 문을 열고 운전석에 1회용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다. 동네 선후배 관계인 이군 등은 "목욕을 하고 나온 뒤 너무 추워 차 안에 들어가 손을 녹이려고 신문지에 불을 지폈는데 시트로 번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승용차에 불이 붙자 인근에 버려진 담요로 진화에 나섰지만 옆에 주차된 승용차 2대로 불씨가 옮겨 붙어 모두 3대의 차량이 불탔다. 이들은 방화 후 주변을 서성거리다 옷가지에 화염냄새가 나는 것을 수상히 여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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