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잉태하는 자궁은 여성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자궁은 심각한 질환의 빈도가 높으며 신장·간 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자궁질환을 가진 우리나라 여성 중 자궁 적출술을 받은 사례가 15% 가까이 이른다고 한다. 어떤 병이든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가 용이한 법이지만 자궁 질환의 대부분은 초기에 별다른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제 여성들 스스로 자궁의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할 때다.튼튼한 몸과 건강한 자궁을 위해서 틈틈이 기공을 해보자. 용마후각(龍馬後脚)은 천마가 뒷발질을 하며 포효하는 자세에서 유래한 동작으로 여성의 건강에 매우 효과가 있다.
편안하게 선 자세에서 왼발을 들어 뒤로 쭉 편다. 이때 발 뒤쪽의 방광경(膀胱經)을 자극하기 위해 발목을 안으로 꺾어야 한다. 오른발은 무릎을 약간 굽혀야 단전으로 기가 모인다. 그리고 두 손은 가슴 앞에서 교차했다가 두 손 모두 손목을 꺾은 채 왼손을 뒤로, 오른손은 앞으로 뻗는다. 고개는 뒤로 돌려서 자신의 발을 본다(사진). 이 자세로 잠시 호흡을 조절하며 서 있다가 다시 발을 바꾸고 같은 자세로 수련 해보자. 동작이 어려운 사람은 발을 조금만 들어도 된다. 좀더 동적인 수련을 하려면 이 자세에서 발차기를 하듯이 몇 차례 뒷발의 무릎을 접었다가 뒤로 펴주면 된다.
이 동작은 또한 허리와 히프를 튼튼하게 하고 군살을 빼주어 몸매를 가꾸는 데도 효과적이다. 남성에게는 정력 강화에 큰 효과가 있다.
/이명복·한국기문화원장 gy@gycen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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