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은 가을철 산불예방을 위해 설악산과 치악산, 계룡산 등 17개 국립공원 주요 등산로의 산행을 1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금지한다고 16일 밝혔다.산행금지 대상은 국립공원내 총 312개 탐방로(1,137.9㎞) 가운데 지리산 노고단―천왕봉과 설악산 대청봉 코스 등 산불 발생위험이 높은 123개 탐방로(656㎞)이다. 산불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나머지 189개 탐방로(481.9㎞)는 계속 개방된다. 공원별 통제구간은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http://www.npa.or.kr) 참조.
출판의 자유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았던 시대상황 때문에 일본에서 처음 발간됐던 '전태일 평전'이 25년 만에 일본에서 재출간된다. 전태일 열사의 여동생 전순옥(49·참여성노동복지터 대표)씨는 16일 "22일과 23일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전태일 평전' 일본어판 출판기념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전순옥씨는 "일본이 '제2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전태일 평전이 또다시 일본에서 출간돼 기쁘다"고 말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도내 초·중·고교 교사 637명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학생 정보인권 침해를 우려하며 NEIS 입력 전면거부를 선언했다고 16일 밝혔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이번 1차 선언에 이어 조만간 다른 현장 교사들로부터도 거부동의를 받아 2차, 3차 선언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충남지부 관계자는 "대학 정시모집과 관련해 NEIS로 입력을 강요하고 공문을 통해 거부자에게는 경찰력을 동원하겠다는 등 협박을 일삼는 교육인적자원부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고 어떠한 위협 속에서도 아이들의 정보인권을 지켜내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서울지검 형사7부(최교일 부장검사)는 16일 댄스그룹 여가수 A씨를 성폭행한 혐의(피보호자 간음 등)로 모 연예기획사 대표 이모(25)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3월 자신이 관리하는 댄스그룹 가수 A씨를 인천의 한 모텔로 데려가 "연예활동을 잘 할 수 있을지 테스트해야 겠다"며 수개월간 9차례 성폭행한 혐의다. 이씨는 A씨에게 "연예계에서 성공하려면 온갖 수치를 이겨내야 한다. 말을 잘 들으면 두번째 곡의 메인으로 세워주겠다"고 회유하는가 하면, "팀이 해체되면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위협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고법 민사22부(재판장 김이수 부장판사)는 고려중앙학원(이사장 김병관)이 "남북회담사무국 건물을 철거하고 대지 3만2,000여㎡를 반환하라"며 국가를 상대로 낸 건물철거 등 청구소송에서 지난 11일 "국가가 이 지역 토지를 355억원에 매입하라"는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7·4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된 72년 8월 중앙정보부는 고려중앙학원 소유의 서울 종로구 원서동 2,000평을 무상 임대하기로 계약한 뒤 이듬해 8∼9월 남북회담사무국 청사와 남북회담장 건물을 지었으며 82년 9월부터는 토지 범위를 늘려 유상 임대차계약으로 바꾸고 매년 갱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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