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임신한 모습에서 아기의 성장하는 모습까지의 일대기를 '예술사진첩'에 담아보세요."김경미(28·사진) 사장은 광고사진작가의 경험을 살려 9월 서울 대치동에서 '포토 히스토리 앨범'을 주력상품으로 내건 스튜디오 아이를 개업했다.
김 사장은 "아기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요즘 예비 엄마들을 임신 기간에서부터 붙들면 아기가 태어난 후에도 백일과 돌, 생일 사진은 스튜디오 아이에 맡기게 될 것"이라는 계산에 따라 창업했고, 서비스 개시 두달만에 3, 4건의 예약을 확보했다.
"친척 아기의 돌 잔치에 갔다가 아기의 수많은 표정을 보고 놀랐어요. 아기들이 말을 못알아 듣는다는 '단점'을 갖고 있지만 자연이나 다름없는 표정을 보여주잖아요. 그런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는 건 사진작가에게 큰 즐거움입니다."
게다가 베이비산업은 아이템만 제대로 짚어내면 성장이 보장된 업종이다 보니 김 사장은 과감하게 창업을 선택하게 됐다는 것. "소득 수준이 비교적 높은 강남의 중심 상권에 스튜디오를 낼 수 있다면 성공 가능성은 높아지겠죠. 특히 백화점이나 문화센터가 근처에 있는 입지라면 더할 나위없이 좋습니다. 일단 입소문만 퍼지면 절반의 성공은 거둔 셈이죠."
강 사장은 주부들이 몰리는 백화점에서 디지털 카메라 사용법 무료 강좌를 진행해 예비 고객에게 다가서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의 인기가 높다 보니 강 사장과 친하게 지내보려는 주부의 수는 자연히 늘어나기 마련. "'제자'들이 임신하면 모두 스튜디오 아이의 고객이 되겠죠."
그는 화려한 스튜디오가 아기의 표정을 어색하게 만든다는 점에 착안, '아기 출장 사진' 서비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아기에 대한 엄마의 사랑만큼 확실한 창업 아이템은 없습니다. 사업이 성장하면 아기 대상의 종합 디자인 브랜드를 만들어 보고 싶어요." (02)501-2363∼4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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