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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마라톤 이모저모/추운날씨 불구 1,000여명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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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마라톤 이모저모/추운날씨 불구 1,000여명 열전

입력
2003.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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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고 맞바람까지 계속됐지만 16일 한국일보 릴레이마라톤에 참가한 1,000여명은 대회 시작 1시간 전부터 서울 구파발 공영주차장에 모여 파이팅을 외치며 추위를 녹였다. 춘천마라톤클럽A팀은 초반 기아자동차 화성공장팀에 선두를 내줬지만 2소구간에서 선두로 나서는 등 혼전의 레이스가 이어졌다. 3소구간에서는 강남러너스클럽이 2위로 치고 나왔고 중위권에서 호시탐탐 선두를 노리던 파사마팀은 4소구간에서 3위로 올라서는 등 참가팀들은 결승선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우승을 차지한 춘천마라톤클럽A팀은 1999년 이해일 한석주씨 등 지역의 내로라 하는 '꾼'들만을 모아 창단한 춘천 최초의 마라톤 클럽. 지난달 춘천마라톤 일반인부문에서 2시간36분00초의 기록으로 4위에 오르기도 했던 이창선(36)씨는 "매주 토요일마다 15∼30㎞정도 뛰며 이번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춘천마라톤 클럽은 1회 대회 6위 지난해엔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체장애 1급 2명, 뇌성마비 2급 1명 등 장애인 3명과 비장애인 2명으로 구성된 상주참곶감팀이 지날때마다 연도의 시민들이 큰 박수로 성원을 보냈다. 이들은 비록 꼴찌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가장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한달여 전부터 휠체어로 맹훈을 거듭했다는 이대영(32)씨는 "15일 상경해 코스답사까지 마쳤다"며 "마라톤을 통해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진각=최영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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