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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차면 레이노병 의심"/가톨릭대 최환석 교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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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차면 레이노병 의심"/가톨릭대 최환석 교수팀

입력
2003.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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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유독 차가운 사람은 레이노병을 의심하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최환석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올해 1∼7월 손발의 감각 이상을 호소한 510명 가운데 219명(43%)이 레이노 증상을 보였으며, 이 중 160명(31.4%)이 실제로 레이노병 환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레이노병은 프랑스의 모리스 레이노에 의해 발견된 질환으로 추위와 정신적 스트레스 등에 의해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돼 손·발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하얗거나 파랗게 변하고, 저림·가려움증·통증 등이 동반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피부조직이 썩어 들어가 손발을 절단하는 수술까지 해야한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손발뿐만 아니라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두꺼운 옷 한 벌보다 편안한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좋다. 세수나 설거지를 할 때에도 찬물을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 흡연하면 혈관이 수축되기 때문에 금연해야 한다. 레이노병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재 칼슘통로차단제인 '니페디핀'이라는 약물이 사용되고 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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