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타일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 건강, 심리상태 등을 알 수 있죠. 골프를 치면서 심신의 건강을 체크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한의학박사로 골프실력이 싱글수준인 신준식 자생한방병원장이 골프에 대한 한의학적 분석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신 원장은 골프에 대한 단상들을 모아 조만간 '골프 동의보감'이란 제목의 책자를 발간할 계획이다.
신원장의 '골프 심리학'에 따르면 희(喜·기쁨), 노(怒·노여움), 우(憂·근심), 사(思·생각이 번잡함), 비(悲·슬픔), 공(恐·공포), 경(驚·놀라움) 등 사람이 갖는 7정(情)이 라운딩 과정에서 그대로 드러난다는 것이다.
자녀가 대학에 합격하는 등의 기쁨이 많으면 심기가 흩어지면서 집중력이 저하돼 퍼팅 및 숏게임 난조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노여움이 있으면 근육을 주관하는 간이 굳게 되면서 힘이 들어가 뒤땅을 치는 원인이 된다고 한다. 또 근심이 깊어지고 우울하면 폐가 손상되는데, 그렇게 되면 심신이 위축돼 스윙 궤도가 작아진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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