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개통되는 고속철도 열차의 이름이 'KTX'로 최종 확정됐다.철도청은 지난해부터 고속철도 열차의 명칭 선정을 위해 각계 각층의 의견과 선호도 등을 조사한 끝에 고속철도 시스템 명칭인 'KTX'를 그대로 사용키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철도청은 KTX가 'Korea Train Express'의 영문 약자로 초고속성 및 최첨단 이미지 등을 나타내는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데다 프랑스 TGV, 독일 ICE, 스페인 AVE 등 고속철도 선진국의 열차 명칭이 영문 약자로 사용되는 세계적 추세를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개명을 추진했던 일반열차의 이름도 종전대로 새마을호, 무궁화호를 사용키로 했으며 통일호는 내년 3월1일부터 통근열차로 전환돼 명칭 사용을 중단할 예정이다.
철도청 관계자는 "고속열차의 명칭에 대해 분야와 계층별로 선호도가 달라 고심 끝에 고속열차와 일반열차 모두 친숙해진 명칭을 그대로 사용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전=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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