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서 여교사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은 세계적인 현상인 것으로 나타났다.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가 최근 발표한 '남녀 교육평등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교 여교사의 세계 평균 비율은 2000년 현재 72.3%이다. 여교사 비율은 특히 선진국과 개도국에서 모두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북미와 유럽 선진국의 평균은 79.9%로 초등학교 교사 10명 당 8명이 여성이었다. 선진국 중에서는 이탈리아가 94.8%로 가장 높았다. 미국도 86.5%에 이르러 상위권에 속했다.
한편 한국의 초등학교 여교사 비율은 70.3%로 집계돼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인 69.3%를 웃돌았다. 한국은 30여 년 전만 해도 초등학교 여교사 비율이 30% 이하였지만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태 지역에서는 일본이 88.7%로 가장 높았다. 중국은 52.2%로 남녀 교사의 비율이 균형을 이룬 것으로 조사됐으며, 캄보디아는 여교사 비율이 39.2%로 가장 낮았다. /제네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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