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D와 천식은 증상이 흡사해서 COPD를 천식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발생 원인과 증상에 차이가 있다.COPD는 흡연 등에 의해 기도가 좁아져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는 질환. 40세 이후 중년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COPD의 경우에는 폐기능이 서서히 손상되고 운동을 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아침에 가래가 섞인 기침을 하며, 심하면 화농성 가래를 배출되기도 한다.
반면 천식은 폐의 기도에 염증이 생겨 기도가 좁아지는 질환. 흡연보다는 생활 속 다양한 자극에 의해 기도가 과민해져 발작을 일으킨다. 어린이, 어른 구분없이 다양한 연령층에서 나타난다. 천식으로 인한 발작적인 기침은 밤에 특히 심하며, 이른 새벽에 증상이 악화된다.
치료법도 다르다. 두 질환 모두 금연과 약물치료가 기본. COPD는 호흡곤란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흡입제인 기관지확장제를 1차적으로 사용한다.
흡입제는 먹는 약과 달리 폐에 직접 약물이 작용해 적은 양의 약물로도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고 부작용도 적다. 천식의 경우 증상에 따라 기관지확장제와 함께 염증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제 흡입을 추가적으로 사용한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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