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지TV, KBS·SBS에 표절시비 관련 서면질의

일본 후지TV는 14일 KBS와 SBS의 신설 프로그램이 자사 프로그램과 유사하다고 판단, 두 방송사에 해명을 요구하는 서면 질문을 팩스로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일본 방송사가 표절 시비와 관련, 국내 방송사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후지TV는 질문서에서 KBS2 '스펀지'와 SBS 'TV장학회'가 자사의 '트리비아의 샘'과 비슷하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는 점을 표명하고,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후지TV는 이어 두 방송사가 이 문제에 대해 11월 말까지 성의 있는 답변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후지TV 서울지국 관계자는 "KBS와 SBS의 답변을 받은 뒤 구체적 대응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희정기자jay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