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일반주거지역 종 세분화 등의 영향으로 서울시내 다세대와 다가구, 연립주택의 건축허가 면적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반면 아파트는 15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가 14일 발표한 '서울 경제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다세대주택 건축허가 면적은 올해 232만1,00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16만4,000㎡에 비해 62.4% 줄었다. 다가구주택은 106만8,000㎡에서 46만8,000㎡로 56.2%, 연립주택은 26만6,000㎡에서 13만6,000㎡로 48.9% 각각 감소했다. 반면 아파트 건축허가 면적은 지난해 동기의 294만1,000㎡에서 올해 725만1,000㎡로 146.5%나 증가했으며, 단독주택도 24만3,000㎡에서 29만6,000㎡로 21.5% 늘어났다.
시 관계자는 "다세대와 다가구, 연립주택은 지난해말 주차장 설치기준 강화와 300%였던 용적률을 150∼200%로 세분하는 종 세분화 결정의 영향을 받아 건축허가 면적이 줄어들었다"며 "상대적으로 아파트는 이 같은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데다 올해 가격 상승세가 이어져 신청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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