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가 금식월인 라마단 기간 중 미국에 "거대한 공격"을 감행해 이로 인한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미국 국제뉴스 전문사이트인 월드 트리뷴 닷컴이 13일 보도했다.아부 살마 알 히자지라고 밝힌 오사마 빈 라덴(사진)의 최측근 지휘관은 최근 이라크 팔루자에서 이슬람 인터넷매체 '알 칼라(要塞)'와 가진 회견에서 "알라의 법이 말로만이 아니라 실제로 시행돼 알 카에다가 전 세계의 공포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알 칼라가 월드 트리뷴에 제공한 회견 내용에 따르면 알 히자지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발생한 폭탄테러에 대해 "여성과 어린이들까지 숨졌다는 사우디 언론보도는 거짓"이라고 말하고 "미국에 협력하는 레바논인들이 많아 숙의 끝에 공격대상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구금돼 있는 알 카에다 포로들에 대해서는 "그들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미국에) 동조하는 국가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리야드 공격을 감행한 사람들의 유언이 12월 중에 재개통될 알 카에다의 주력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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