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침체로 인해 해외시장을 노리는 벤처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관련단체들의 지원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중소기업진흥공단(www.sbc.or.kr)은 이달부터 국내 중소벤처를 대상으로 미국 'SBIR'(중소기업혁신연구) 참여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SBIR 프로그램은 미국 정부가 연방기관의 연구개발과제에 참여하는 중소벤처기업에게 초기 연구개발부터 제품화 단계까지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중진공은 재미교포 과학자 및 기술자로 구성된 교포자문단을 통해 각종 컨설팅과 경비 일부를 지원키로 했다. 또 선정된 업체는 미국 '코리아벤처지원센터'에 우선 입주시킬 계획이다. 중진공은 17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관련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벤처기업협회(www.kova.or.kr)는 11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상하이 푸둥(浦東)신구 외상투자기업협회'와 한국 벤처를 위한 지원업무 제공 협정을 체결했다. 외상투자기업협회는 상하이에 진출한 외국 투자기업들의 대표 단체로, 해외 기업에 시장정보, 행정서비스, 법률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벤처기업협회 오형근 부회장은 "중국 진출을 위한 정보 및 지원을 요청하는 회원사가 급증하고 있어 이번 업무협약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보통신부는 6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한국 정보기술(IT) 네트워크 일본 컨퍼런스'(KIN Japan) 행사를 열었다. 'KIN Japan'은 재일동포 및 일본 진출 한국인 기업가들이 만든 조직으로, 일본 진출을 원하는 한국 벤처기업과 현지 정보기술 기업·전문가간 인적 정보 교류를 도모하고 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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