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형병원30곳 리베이트 비리 의료기기 납품업체, 의사등에 수억대 금품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형병원30곳 리베이트 비리 의료기기 납품업체, 의사등에 수억대 금품

입력
2003.11.14 00:00
0 0

서울과 수도권 일대 대학병원 등 종합병원 수십 곳에 의료기기를 납품하면서 리베이트 명목으로 수억여원의 금품을 제공한 업자와 금품을 받은 의사들이 경찰에 무더기 적발됐다.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3일 의료기구업체 S사 대표 노모(51)씨가 대형병원 30곳에 세트당 수백만원에 달하는 정형외과용 의료기기를 납품하면서 정형외과 의사 37명과 병원직원 2명 등 39명에게 금품을 제공한 단서를 잡고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는 지난 2000년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수도권 일대 대형병원들에 세트당 300만원 상당의 골절접합용 기기를 납품하면서 의사 등에게 납품대가로 현금 40만∼50만원과 골프 접대를 제공하는 등 2억7,790만원 상당의 금품 및 향응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특히 서울 K병원 정형외과 의사 A씨가 노씨로부터 납품대가로 2,380만원을 받는 등 의사 37명과 관리직원 2명이 개인별로 30만원에서 최고 수천만원까지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조사중이다.

경찰은 금품을 받은 의사들과 병원 직원들을 최근 소환, 혐의 사실을 대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노씨와 연루 의사들에 대해 배임수재 또는 증재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김명수기자 lecer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