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와 공급자의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곳에서 만남의 장을 마련해 주는 것이 우리 일이죠."75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규모로는 세계 3위인 박람회 및 전시회 업체 메세 프랑크푸르트의 미하엘 폰 치체비츠(사진) 회장은 1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시회장은 시장의 변화를 가장 빨리 읽을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유럽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가장 많은 참가업체를 보내는 나라가 지난해까지는 이탈리아였지만 올해 들어 중국으로 바뀌었다"며 "2002년 메세 프랑크푸르트가 개최한 45회의 해외 박람회 중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된 전시회가 20곳으로 가장 많았던 것도 이러한 시장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도 이러한 아시아 시장의 성장을 충분히 고려해, 전시회 사업의 전략을 짜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 일류 제품에 진입한 한국 상품들이 많은 만큼 전시회 사업에서도 이러한 강점을 잘 살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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