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미국에 대해 세계 무역 전쟁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철강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를 철폐할 것을 12일 촉구했다.블레어 총리는 이날 의회 답변을 통해 "우리는 세계무역기구(WTO)의 판정에 따라 (미국의) 철강 관세가 철폐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다음 주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이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등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이와 관련, 미국이 지난 2002년 3월 부과한 철강 관세를 즉각 철폐하지 않을 경우 미국산 상품에 대해 22억 달러 규모의 보복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또 일본과 중국도 유사한 내용의 대응 조치를 경고하고 나선 상태다.
/런던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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