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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던컨 "난 빅게임에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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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던컨 "난 빅게임에 강해"

입력
2003.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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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던컨이 지난시즌 챔피언전 상대인 뉴저지 네츠를 또 한번 침몰시켰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13일(한국시각) 콘티넨탈에어라인스아레나에서 열린 2003∼04 미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지난해 챔피언전 MVP 던컨이 올시즌 자신의 최고인 31점을 몰아넣은 데 힘입어 뉴저지를 85―71로 제압했다.역시 던컨이었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 가진 유타 재즈전에서 저조한 활약을 보였던 던컨은 역시 이날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던컨은 박빙의 경기가 이어지던 2쿼터 32―29에서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41-33으로 점수를 벌리며 팀이 승기를 잡는데 주역이 됐다.

뉴저지는 14점 12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자신의 52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제이슨 키드를 앞세워 3쿼터 막판 53―59까지 쫓아갔으나 던컨에 레이업과 중거리슛, 엘리웁을 연달아 허용하며 56-65로 뒤지자 더 이상 추격할 힘을 잃고 말았다.

샌안토니오는 던컨의 활약에다 부상에서 회복한 토니 파커(17점), 특급가드 마누 지노빌리(12점)가 뒤를 받쳐 난적 뉴저지와의 첫 대면을 기분 좋게 끝냈다.

7연패에 허우적거리던 마이애미 히트는 아메리칸에어라인스아레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에디 존스(25점)를 앞세워 88―83으로 승리하고 마침내 첫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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