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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배꼽패션 스윙탓?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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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배꼽패션 스윙탓? 연출?

입력
2003.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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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왜 맨날 배꼽이 그렇게 나오는지 모르겠어요."영종도 골프연습장에 나와있던 안시현의 어머니 안정옥씨는 이날도 딸의 '배꼽패션' 이 은근히 마음에 걸린다는 표정이었다. 안시현의 '배꼽패션'은 언론에 나오는 안시현의 스윙사진마다 골프셔츠 앞자락이 들리면서 배꼽이 노출되어 붙은 이름. 인터넷 팬카페에 '시현언니, 배꼽 너무 이뻐요'라는 글들이 올라오고있지만왜 러닝셔츠를 받쳐입지 않느냐는 질문을 들을 땐 곤혹스럽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골프선수 중 러닝셔츠를 받쳐입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 골프웨어 관계자들의 말이다. 골프웨어 자체가 흡습성이 탁월한 기능성 소재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따로 러닝셔츠를 받쳐입지 않는 것이 관례. 안시현의 경우 스윙이 크고 유연한데다 워낙 골프웨어를 체리핑크나 선명한 블루 등 눈에 확 띄는 색상으로 입기 때문에 유독 배꼽이 많이 드러나 보일 뿐이라는 것이 소속사인 FnC코오롱 디자인실의 설명이다.

안시현의 CJ나인브릿지 깜짝 우승은 소속사인 FnC코오롱에 거의 100억대에 달하는 광고효과를 안겨줬다. 대회에서 입고나온 옷들은 전국적으로 품절상태. 메인 후원사인 엘로드는 "30대 중반이던 고객층이 안시현 효과를 통해 20대까지 대폭 확대됐다"며 희희낙락이다. 무명에 가까웠던 엘로드 골프채도 주문이 쇄도하고있다.

FnC코오롱은 그동안 안시현의 스타일링을 엘로드 디자인실에 의뢰했었지만 안시현이 국제적 스타로 부상한 만큼 앞으로는 일상복에 이르기까지 전담 스타일리스트를 따로 두고 전담 마케팅팀도 구성할 예정이다. 스타마케팅팀의 조은주 과장은 "안시현이 170cm에 57kg의 날씬한 몸매를 갖춘데다 체형도 완벽해서 거의 100% 옷을 소화한다. 특히 다른 운동선수와 달리 얼굴이 흰 편이라 밝은 색을 잘 소화하는 것도 패셔너블하다는 소리를 듣는 요인인 것 같다. 스포츠계의 매력적인 패션아이콘으로 성장가능성은 어마어마할 것"이라고기대했다.

/이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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