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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발견! 위성·케이블- 미국 대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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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발견! 위성·케이블- 미국 대탐험

입력
2003.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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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인도로 가는 새 항로를 찾다가 발견한 땅. 1776년 영국에서 독립해 올해 227세가 되었고, 한반도 면적의 40배에 달하는 916만㎡의 광활한 국토 위에서 2억8,000만 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나라, 미국.‘아메리칸 드림’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꿈이 이뤄지는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미국이라고 해서 승승장구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 역사에는 인디언과 백인의 증오와 갈등이 깃들여 있다. 미국의 역사와 자연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을 통해 한걸음 더 가까이서 미국을 바라보자.

여행레저TV ‘영광과 슬픔의 마더루트66’(금 오전 7시)은 거대한 미 대륙을 가로지르는 루트66을 따라가는 여행이다. 미국 태동기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이 있어 ‘어머니의 도로’라 불리는 루트66. 1926년 이 루트66이 건설되던 당시, 번성했던 주변 도시는 이 길을 지나던 사람들의 고난과 슬픔, 과거의 영광을 기억한 채 조금씩 쇠락해 가고 있다.

서부영화 세트를 옮겨 놓은 것 같은 오트맨 마을, 한 때 이 땅의 주인이었던 인디언을 보호한다는 미명 하에 만들어진 인디언 보호구역 엘로 호스, 19세기 광산 마을로 부귀영화를 누렸던 마이아마 등. 이번 주에는 대공황, 모래폭풍, 석유 고갈 등을 겪어온 오클라호마 시티를 둘러본다.

오늘날의 미국은 맑고 화창한 하늘아래 펼쳐지는 거대한 테마파크 같다. 다양한 볼 거리가 가득한 나라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의 ‘그랜드캐년 래프팅’(토 새벽 1시, 오후 6시)은 수억년 전 지구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그랜드 캐년을 따라가고 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그랜드 캐년은 20억년 간의 지구의 위대함과 신비로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애리조나주에 자리잡고 있는 국립공원이다. 길이 350㎞(리틀콜로라도강의 합류점에서 미드호까지), 너비 6~30㎞, 깊이 약 1,600㎙의 그랜드 캐년은 요세미티와 나이아가라, 그리고 수천개의 협곡으로 이뤄져 있어 자연의 웅장함 그 자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1856년 그랜드 캐년 공식 탐사단이 탐험을 시작했고, 1869년 남북전쟁 영웅 존 웨슬리 파웰이 탐사단을 조직해 70일간 콜로라도 강을 따라 탐험을 한 이후 세상에 알려지면서 수 많은 사람들에게 미지의 문이 열렸다. 아무리 첨단 기술이 발달했다 하더라도 인간으로서는 만들어낼 수 없는 장관이 이곳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의 숨을 멎게 한다.

콜로라도 강에서 그랜드 캐년을 뚫고 강을 타는 것은 눈부신 물과의 흥미로운 모험일 뿐만 아니라 시간을 거슬러 가는 또 하나의 여행이며, 거대한 미국의 심장 뛰는 소리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 밖에 여행레저TV ‘미국 완벽가이드’(토 오후 1시, 오후 8시, 일 오후 4시)는 미국 여행의 명소를 보여주는 프로그램. 이번 주에는 주말을 편히 보낼 수 있는 위크엔드 호텔을 집중 소개한다.

냉전 이후 세계의 유일한 초강대국으로 군림하는 미국. 이라크 파병 문제로 우리에게 미국은 어떤 존재인지 묻게 되는 요즘, 혈맹이라는 그 나라를 보면서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공희정 스카이라이프 홍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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