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잔치가 다음주 전세계에서 펼쳐진다.국제축구연맹(FIFA)이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주간으로 정한 16일부터 21일(한국시각)까지 한국-불가리아전(18일)을 필두로 유럽 아시아 남미에서 무려 60건의 빅매치가 잇따라 열린다.
이처럼 A매치가 몰린 것은 각국 대표팀이 그 동안 미뤄온 평가전을 치르는데다, 공교롭게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4) 플레이오프와 2006년 독일월드컵 남미예선이 겹쳤기 때문.
우선 16일 독일 겔젠키르헨에서 열리는 '전차군단' 독일과 '아트사커' 프랑스의 평가전은 유럽축구의 양대 산맥을 형성하고 있는 강팀간 대결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프랑스는 최근 유로2004 예선 전승을 비롯, A매치 1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지난해 월드컵 준우승팀인 독일은 당시보다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17일 맨체스터 홈구장에서 북구의 강호 덴마크를 불러들여 한판승부를 벌인다.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도 같은 날 동유럽 명가 루마니아와 일합을 겨룬다. 유로2004 개최국으로 예선 부담이 없는 포르투갈은 16일 그리스, 20일 쿠웨이트와 릴레이 대결을 벌인다. 나카타, 야나기사와 등 해외파 7명을 총동원한 일본은 카메룬을 자국으로 불러들여 19일 오이타에서 평가전을 갖는다.
독일월드컵 남미지역 예선도 줄지어 열린다. 조 편성없이 10개국이 더블 리그를 벌이는 남미 지역예선은 유일하게 2승을 거두고 있는 브라질이 20일 우루과이를 상대로 연승행진을 노리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16일 볼리비아, 20일 콜롬비아와 잇따라 대결하고 칠레는 19일 파라과이와 일전을 치른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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