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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파병부대 절충여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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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파병부대 절충여지 있다"

입력
2003.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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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2일 이라크 추가 파병과 관련, "국방부는 미군의 경비보호를 받는 비전투병 부대보다 독자적 지역작전이 더 안전하다고 하지만 어느 한 쪽으로 선택할 문제는 아니고 절충의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대전·충남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통령으로서는 이라크 파병에 대해 정치적인 고려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A5면

노 대통령은 이어 "4당 대표의 의견을 듣고 신중하게 결정을 하겠다"면서 "(파병 결정)시기로 인해 특별히 잃는 것은 없으며 가장 효율적이고 좋은 시기를 선택해 가고 있다"고 결정 시기가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차영구(車榮九) 국방부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자청해 "특정지역을 맡는 '지역책임형'과 공병·의료부대 등 기능부대형을 병행 논의하면서 이견을 좁혀나가는 것이 정부 생각"이라고 말해 지역을 책임지는 치안 유지군 파병으로 정부 내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전날 발언을 사실상 번복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김정호기자 au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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