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학 입시의 마지막이자 최대의 기회인 정시모집을 앞두고 수험생들은 일정을 꼼꼼히 챙기면서 복수지원 및 이중등록 금지규정을 어기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올 정시모집에서는 모집 군은 가·나·다 3개군으로 지난해와 같지만 분할모집하는 대학이 늘고 일부 대학은 모집 군을 옮기기 때문에 지원하고 싶은 대학이나 모집단위가 어느 군에 속하는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12월10∼15일이며 가장 주의해야 할 사항은 가·나·다 3개군 모집에서 각 군 내의 1개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다는 점. 같은 군 내 대학에서는 면접이나 논술 날짜가 다르더라도 복수지원을 할 수 없고 한 대학이 2, 3개 군으로 분할해 모집하는 경우 모집 군이 다르면 같은 대학이라도 다른 대학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같은 군 내 타 대학에 지원해서는 안된다.
수시모집에서 여러 대학에 복수지원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며 정시모집에도 지원할 수 없다. 정시모집에 합격하고 등록(추가등록 포함)한 사람도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정시모집 최초 합격자의 등록기간은 모든 대학에서 내년 2월6∼9일이며 여러 차례 추가합격자 발표를 거쳐 2월29일까지 등록을 마치게 된다. 미충원이 우려되는 대학은 추가모집 공고를 하게 되며 2월29일까지 합격사실을 수험생에게 개별통보하고 등록을 받는다.
내년 2월21∼29일 실시되는 추가모집은 정시모집에서 뽑지 못하는 인원을 충원하기 위한 모집이지만 이미 한 대학에 합격하고 등록한 경우에는 다른 대학에 다시 지원할 수 없다.
그러나 복수지원 및 이중등록 금지원칙은 일반대 교육대 전문대 간에만 적용되고 산업대나,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육·해·공군사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종합예술학교 경찰대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월말까지 대학들로부터 2004학년도 입시지원·응시·합격·등록사항을 취합, 전산 검색을 통해 복수지원 및 이중등록 규정 위반자를 가려내 입학을 취소시킬 방침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원서작성 전에 반드시 모집요강에 명시된 시험기간, 모집 군, 지원 방법을 확인하고, 지원 희망 대학의 원서 접수방법과 접수 마감일도 정확히 알아둬야 한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