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단신 득점기계'앨런 아이버슨(28·183㎝)이 올시즌 자신의 최다인 40점을 폭발시키며 팀승리를 이끌었다.필라델피아는 12일(한국시각) 워싱턴의 MCI센터에서 벌어진 2003∼04 미 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서 아이버슨과 에릭 스노우(13점 11어시스트), 애런 맥키 등 5명의 선수가 두자리수 득점을 올린데 힘입어 홈팀 워싱턴 위저즈를 112―105로 제압했다. 이로써 개막후 4승4패를 기록한 필라델피아는 보스턴 셀틱스를 반게임차로 추격하며 동부컨퍼런스 대서양지구 2위로 올라섰다.
필라델피아의 '해답(The Answer)'은 변함없이 아이버슨이었다. 아이버슨은 상대 포인트가드 길버트 아레나스와의 NBA에서 가장 빠른 두 가드간 첫대결에서 40점을 집중하며 판정승을 거뒀다. 아이버슨은 19개의 필드슛 중 12개를 집어넣고 고비때마다 과감한 골밑돌파로 얻어낸 자유투 18개중 14개를 정확히 꽂아넣었다. 워싱턴의 아레나스도 팀내 최다인 36점을 포함, 7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으로 대응했지만 팀 패배로 자존심을 굽혔다.
전반을 50―57로 끌려가던 필라델피아는 경기종료 1분45초전 아이버슨의 날카로운 앨리웁패스를 사무엘 달렘베어가 슬램덩크로 내리꽂으며 100―97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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