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신문 사진기자를 폭행하고 카메라를 부순 혐의로 피소된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김병현(24)이 12일 오후 7시30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두해 2시간여동안 조사를 받았다.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병현은 기자들에게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 뿐"이라면서도 "사과해야 할 사람은 오히려 그 분이다. 여기 계시는 (기자)분들도 조금은 변해야 할 것"이라고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다음달말 출국 예정인 김병현은 "조사가 더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다시 출두할 것"이라며 "최종 판단은 사법부가 하겠지만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모 스포츠지 이모 기자는 11일 고소인 조사에서 "김병현이 밀치는 바람에 갈비뼈에 금이 가고 1,300만원 상당의 카메라가 부서졌다"며 전치 4주 진단서와 카메라를 증거로 제출했다.
경찰은 양측 진술이 크게 엇갈림에 따라 목격자 진술, 대질 신문 등을 벌일 계획이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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