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공기청정기 업계가 특별 할인행사를 잇따라 실시하며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창문을 걸어 잠그는 겨울이 공기청정기 시장에서는 최대 대목이다.공기청정기 전문업체 청풍은 당초 지난달까지 예정됐던 천식, 비염 등 호흡기 질환자와 임산부 등을 상대로 한 공기청정기 할인판매 행사를 무기한 연장해 실시할 예정이다.
샤프전자도 자사의 '플러스 마이너스 이온 공기청정기'(사진)가 인플루엔자(유행성 감기)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실험 결과를 부각시키는 광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천식환자나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최대 30%까지 가격을 깎아주는 할인판매 행사도 계속 진행한다.
삼성전자도 아토피, 천식 질환자, 임산부 등에게 공기청정기 값의 20% 정도를 깎아주는 특별 할인판매를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특히 나노 e―헤파 공기청정 시스템을 채용한 공기청정기 전 모델이 공기청정협회에서 수여하는 청정공기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최근 국내 업계 최초로 환경마크협회가 인증하는 '환경표지'를 획득함에 따라 친환경·친건강 기능을 부각시키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이 달 중순에 공기청정기 신제품 2종을 내놓고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한편 내달부터는 자사 공기청정기 제품에 대해 처음으로 TV 광고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스웨덴의 '블루에어' 공기청정기를 수입해 백화점에서 판매중인 롯데상사도 주 타깃을 어린이와 임산부, 주부로 정하고 육아지나 주부지 등에 집중적으로 광고를 게재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지면 실내 공기가 탁해져 공기청정기를 찾는 고객의 수요가 늘어난다"며 "올해는 공기청정기 '춘추전국시대'라고 할만큼 경쟁이 뜨거워 업체마다 고객들의 관심을 끄는 마케팅 전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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