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중간소득계층의 일자리수는 제자리 걸음을 한 반면 상·하위층은 크게 늘어나 일자리가 양극화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노동연구원 전병유 연구위원은 11일 발표한 논문 '일자리 양극화 경향과 빈곤정책의 방향'에서 소득수준 하위 30% 직업군과 상위 30% 직업군의 일자리가 1993∼2002년 각각 23.4%, 41.6% 늘어난 반면 중간 40%에 해당하는 직업군의 일자리는 4.3%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농업과 공공부문을 제외하면 전체 일자리수는 10년전보다 21.5% 늘어났다.
전 연구위원은 일자리 양극화가 심화한 원인에 대해 "소득 수준이 낮은 비정규직 일자리가 크게 늘어난 대신 중위임금 직업군에서 정규직수가 대폭 줄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