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스파비스충남 아산시 음봉면 아산온천 관광단지에 있다. 2001년 4월 개장한 동양 최대규모의 온천으로 한번에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게르마늄을 비롯, 20여종의 광물질을 함유한 알칼리성 중탄산 나트륨온천이다.
650평 규모의 바데풀은 기존 목욕탕의 기포와 수압을 이용한 마사지기법을 더욱 확장한 것. 욕조에서 목, 등, 발바닥, 허벅지 등 신체 각 부위를 강력한 물줄기로 마사지하고 나면 수면 2.5m 높이에서 물벼락이 떨어지는 워터폴을 맞는다. 물론 여기에 이용되는 물은 모두 온천수다. 대신 물 온도가 체온(섭씨 36.5도)과 비슷한 34도다. 불감온도라고 불리는 이 온도에서는 물속에 오래 있어도 힘들거나 피곤하지 않다. 기포욕, 플로팅, 스트레칭 등 코스도 다양하다.
바데풀에서 굳어진 근육을 풀었다면 실외 온천풀로 나간다. 날씨가 춥지만 레몬탕과 커피탕에 몸을 담그면 금새 따뜻해진다. 커피속에 함유된 카페인이 지방분해 및 이뇨작용을 도와 다이어트에 좋다. 구연산과 비타민C, 리모넴 등의 성분이 든 레몬은 피부활성화와 냄새제거에 효과적이다. 수영장과 어린이를 위한 워터슬라이드, 유수풀도 갖추고 있다.
이어 바가지탕, 폭포탕, 기포탕, 옥탕, 침탕 등 23가지 이벤트탕을 가진 대온천장이 기다린다. 탕에 들어가기 전에 건강나눔체험센터에 들러 자신의 체질과 체형에 맞는 목욕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다. 1만5,000원, 어린이 9,000원. 입장과 식사를 포함한 패키지는 1만6,000원. CJ몰, LG마이샵, SK디투디 등 인터넷쇼핑몰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041)539-2080. www.spavis.co.kr
특급호텔 부대시설 이용도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온천
북적대는 인파가 싫다면 특급호텔에서 즐기는 온천은 어떨까. 효험이 입증된 탁월한 성분을 지닌 온천수에 고급스런 분위기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부산 해운대는 해수욕장으로 유명하지만 신라시대부터 온천지대로도 이름을 날리던 곳이다. 신라 진성여왕이 어릴 적 마마를 앓았는데 이 곳에서 온천을 한 뒤 나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소금성분이 포함된 단순 식염온천이어서 물맛이 바닷물처럼 짜다.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만성 소화질환이나 변비에 효험이 있다. 대다수 특급호텔을 비롯, 10여개 업소가 영업중이다.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은 이 일대 온천 중 가장 뛰어난 시설을 갖췄다. 핀란드식 건식 고온사우나와 습식사우나에 간단한 식사와 차를 즐길 수 있는 스낵라운지와 수면실 등 부대시설은 기본. 특히 해운대해수욕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노천온천은 일본의 야외온천에 온 듯한 기분을 갖게 한다. 미니수영장도 갖추고 있으며 헬스클럽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2만8,000원. 객실이용객은 50% 할인된다. (051)742-2121. www.paradisehotel.co.kr
찜질방 결합 '테마파크'
이천스파플러스
경기 이천시 안흥동 이천미란다호텔내에 올해 초 개장했다. 온천에 워터파크와 찜질방을 결합한 차세대 온천테마파크다. 이천온천단지내에 자리잡고 있다.
100여년전 이천의 한 농부가 땅에서 더운 물이 나는 것을 떠서 피부병으로 고생하는 어머니에게 씻겨줬더니 나았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나트륨 성분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어 피부병이나 신경질환, 비만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실내시설인 대온천탕은 모세혈관을 넓혀 노폐물을 제거한다는 청주탕, 소나무 원목으로 만든 히노끼탕, 목초탕, 한방탕, 과일탕 등 다양한 이벤트탕을 갖추고 있다.
실외에는 남녀가 수영복을 입고 함께 이용하는 노천레저탕도 있다. 커피탕, 인삼탕, 쑥탕, 청주탕, 아로마탕 등이 마련돼있다. 계절에 따라 첨가물을 달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석토굴방, 자수정방, 산소옥냉방, 참숯방, 산소방 등이 있는 찜질방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템이다.
온천만 이용시 9,000원(주중 7,000원), 찜질방과 같이 쓰면 1만4,000원(주중 1만2,000원)이다. 이달 30일까지 온천이용객은 50%할인된다. 서울 강남구 호텔뉴월드앞에서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1시간간격으로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한다. (031)633-2001. www.mirandahotel.com
캐리비안베이 - 오붓한 '커플족탕' 인기
여름철 물놀이 테마파크인 캐리비안베이가 겨울엔 스파로 변신한다. 물놀이를 오래하다 보면 신체에 한기가 돌고 따뜻한 아랫목이 그리워지는 법. 이에 대비해 시설물 곳곳에 사우나와 스파가 들어서있다. 실내 3, 6층, 실외 하버마스터에 사우나시설이 마련돼있다. 자스민탕, 레몬탕, 맥반석탕, 옥돌탕 등 14가지의 온천이 실내 3, 6층과 실외 곳곳에 설치돼있다. 물론 수돗물을 끓인 것이니 온천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몸에 좋은 성분을 첨가했다.
12대의 맛사지 머신과 4 대의 릴랙스 캡슐이 비치된 릴랙스룸은 20대에서 60대까지 모든 연령층이 꾸준히 찾고 있다. 향기를 맡으며 피로를 푸는 아로마요법과 동시에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릴랙스캡슐은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동안 맛사지침대의 다양한 파장이 근육을 진동시켜 휴식은 물론 스트레스와 긴장을 해소시켜 준다.
이밖에 두명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에 보글거리는 물거품이 솟는 ‘커플족(足)탕’은 연인이나 부부들에게 인기가 있다. 10평 규모의 사우나도크 바닥 전체가 소금으로 뒤덮인 소금사우나도 필수코스. 대인 2만5,000원, 소인 1만8,000원. (031)320-5000. www.everland.com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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