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중국 무협시리즈가 17일부터 국내 방영된다.케이블TV 수퍼액션에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7시30분에 방송되는 '사대명포(四大名捕·사진)'는 중국과 대만이 총 22억원을 들여서 만든 30부 작 드라마로 4명의 무림 고수의 무술과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연출은 영화 '사망경락'의 오요권 감독이 맡았고 차인표와 함께 홍콩 출신의 인기 가수 겸 배우인 종한량, 주영등, 장의가 등이 4명의 무림 고수로 등장한다.
차인표는 4명의 무술 고수 가운데 주인공 철수(鐵手) 역을 맡았다. 쇠주먹을 뜻하는 철수는 명석하고 인간미 넘치는 명나라 시대 수사관으로 극중 비중이 가장 높은 캐릭터이다. 현란한 무술 연기는 물론이고 왕위엔, 장칭칭, 리샹 등 3명의 홍콩 여배우들과 키스 신 등 애정 연기도 보여준다.
이를 위해 그는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받은 '와호장룡'의 액션팀과 함께 강도 높은 무술 연기를 대역 없이 해냈으며 모든 중국어 대사도 직접해 화제가 됐다.
이 드라마가 올 4월 중국과 홍콩, 대만 등지에서 방영된 이후 '표동인심(表動仁心· 차인표가 우리 마음을 움직였다)'이라는 팬클럽이 등장할 정도로 차인표의 인기가 급상승했다. 덕분에 그의 회당 출연료는 중국에서 최고 대우인 회당 800만원 선을 넘어섰다.
차인표는 이 작품 이후 중국과 대만 등에서 드라마 출연제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현재 다음 작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그는 앞으로 중국어를 다듬어 더 많은 중국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할 계획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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