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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뒷심" SBS 극적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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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뒷심" SBS 극적 역전승

입력
2003.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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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SBS가 창원LG에 쓰라린 패배를 안기며 3연패를 끊었다.SBS는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03애니콜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양희승(25점) 앤서니 글로버(22점)의 활약으로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93―9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3승6패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반면 원주TG, 전주KCC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히던 LG는 예상과 달리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률 5할에 못미치는 성적(4승5패)으로 고개를 숙였다.

극적인 승리였다. SBS는 경기종료 2분여전 상대 김영만, 송영진에 내리 10점을 헌납, 65―78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이후 믿기지 않는 뒷심을 발휘하며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SBS는 1분48초를 남기고 김희선의 3점슛을 시작으로 백업멤버 박성운의 연속포와 글로버의 바스켓 굿 등으로 79―78로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선보였다. LG는 경기종료 4초전 조우현의 3점포로 81―79로 또다시 달아났으나 SBS의 양희승에게 동점 버저비터를 얻어맞자 역전패의 악몽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SBS는 연장이 시작되자 마자 상대 김영만에 3점포를 얻어맞고 빅터 토마스에게 연속슛을 허용하며 종료 2분18초전 또다시 83―90으로 큰 폭의 리드를 허용했지만 상대 수비를 뚫을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김희선, 양희승이 잇따라 3점포를 터뜨리고 10초전 윤영필이 끝내기 자유투를 성공시켜 LG를 끝내 격침시켰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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