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월부터 국내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을 통해 일본 드라마를 보고 일본 대중가요도 들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지상파 TV는 2005년 이후에나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방송위원회는 문화관광부와의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일본방송 2차개방안을 사실상 확정, 13일 '일본방송 2차개방 정책수립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표한다.개방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케이블·위성 등 유료TV에 한해 12세 이상이 시청 가능한 일본 드라마를 수입하고, 음악·교양 프로그램 등에서 일본 또는 한국 가수가 일본 대중가요를 부를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일본방송 전문 채널사업자(PP)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또 2차 개방부터는 유료TV에 한해 교양 프로그램 부문을 전면 개방한다. 그러나 오락프로그램의 경우 일본 대중문화 유입에 따른 거부감 등을 고려해 개방대상에서 제외한다. 또 영화 및 극장용 에니메이션 부문은 국제영화제 수상작 등에 한해 방영을 허용키로 했다.
오광혁 방송위 정책3팀장은 "유료TV 분야의 개방 확대에 따른 영향력을 검증한 후 지상파 방송의 추가개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며 "이번 안이 사실상 정부의 최종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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