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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전 골 갈증 풀것"/이천수 귀국… 필승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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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전 골 갈증 풀것"/이천수 귀국… 필승 다짐

입력
2003.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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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전에서 반드시 골을 넣는 경기를 하고 싶습니다"불가리아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천수(22·레알 소시에다드·사진)는 "코엘류 감독을 위해서라도 꼭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천수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내 위치는 히든 카드이며 강한 체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유럽에서 향후 10년을 내다보며 운동을 하고 있으므로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일문일답.

― 불가리아전에 임하는 각오는.

"일단은 이기는게 우선이다. 오만전 참패로 사기가 많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대표선수의 일원으로서 기분이 안 좋았다. 불가리아전은 유럽파들이 많이 가세하므로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

― 불가리아전에서 맡고 싶은 포지션은.

"좌우날개와 중앙 등 세 군데를 뛸 수 있지만 이번 경기는 골을 넣는 경기를 하고 싶다. 그래서 사이드보다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앙에 포진해 골을 넣는 기회를 많이 잡고 싶다"

― 스페인리그에 대해 평한다면.

"빠른 축구를 구사하며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매우 좋은 리그로 한국선수나 아시아권 선수가 가면 많이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페인리그에 대한 두려움은 없기 때문에 시간이 가면 점차 적응해서 잘 할 것이다"

― 골을 넣지 못하고 있는데.

"어떤 선수든지 골을 넣고 싶어한다. 이제는 처음보다 침착해지고 냉정해져 시간이 가면 골 소식이 들릴 것이다. 첫 골이 일단 중요하며 한번 터지면 무섭게 골이 터질 것으로 본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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