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폭력조직인 '20세기파'가 중국 폭력조직 '흑룡회'와 연계, 재중동포 수천명을 국내에 밀입국 시켜오다 적발됐다. 이번 사건은 불법 오락실과 사채업 등에 국한돼 있던 폭력조직의 자금원이 밀입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외국 폭력조직과의 연계가 드러난 것이어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부산지검과 부산경찰청은 10일 재중동포들을 국내에 밀입국시킨 후 이들을 감금하고 돈을 뜯어낸 폭력조직 20세기파 행동대장 공모(28)씨 등 7명을 출입국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두목 안모(52)씨 등 7명을 수배했다. 또 중국에서 밀입국 희망자들을 모은 뒤 어선에 태워 20세기파에 넘긴 흑룡회 조직원 강모(36)씨 등 2명과 20세기파에 뒷돈을 대주고 사업편의를 받아 온 부산지역 Y건설 등 건설업체 대표, 사채업자 등 모두 20명을 구속기소했다.
/부산=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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