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일부터 휴대폰 신규 가입자는 모두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를 받게된다.정보통신부가 011, 016, 019 등 각 이동전화 사업자마다 따로 운영하던 번호는 없애고, 010 하나로 통합하는 정책을 시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휴대폰 번호가 통합된다고 해서 기존 서비스의 차이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은 여전히 각각 다른 전파를 사용하고, 차별화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며, 각각에 맞는 별도의 단말기를 사용한다. 같아진 것은 세자리 번호에 불과하다.
기존 가입자는 이 세자리 번호가 바뀌지 않는다. 최소한 2007년까지는 본래의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정보통신부가 2007년께 모든 이동전화번호의 첫 세자리를 010으로 통합하는 방침을 세웠다가 최근 이를 보류했기 때문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중간에 단 하루라도 해지 했다가 재가입 하려면 신규 가입으로 간주된다는 것이다. 이 경우 본래의 번호는 영영 잃어버리게 되며, 010으로 시작하는 새 번호를 받아야 한다.
단말기를 새 것으로 교체하는 경우, 과거에는 해지 후 재가입을 해도 기존 번호를 받을 수 있는 편법이 통했지만, 내년부터는 '기기변경'이나 구형 휴대폰 값을 보상 받아 새 것으로 바꾸는 '보상기변'의 경우에만 원래 번호를 지킬 수 있다.
/정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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