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운송 등의 매출 증가로 서비스업 생산이 4개월째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도·소매 판매가 8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소비 심리는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10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중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 상승, 4개월째 소폭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금융·보험업을 제외하면 0.1% 증가에 그쳤고 경기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도·소매업은 2.6% 하락, 지난 2월 이후 8개월째 내리막을 지속했다.
특히 자동차판매는 12.3%나 줄어 7개월째 감소했고, 전달에 상승세로 돌아섰던 숙박 및 음식점업도 주점업(-6.6%), 제과점업(-5.7%), 식당업(-2.4%) 등의 매출 감소로 2.8% 줄었다. 부동산업도 정부의 잇단 주택가격 안정대책에 따른 부동산중개업(-12.1%), 비주거용건물 임대업(-4.4%) 등의 부진으로 4.0% 감소했다.
반면 운수·창고 및 통신업은 수출 물량의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동월 대비 2.8%, 금융 및 보험업은 보험료 수입 증가로 4.4%가 각각 늘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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