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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 기피증… 인성교육 덜된…" 김병현, 자조적 불만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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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 기피증… 인성교육 덜된…" 김병현, 자조적 불만 토로

입력
2003.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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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신문 사진기자로부터 폭행 및 재물손괴혐의로 피소된 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이 10일 홈페이지(www.bk51.com)에 올린 글을 통해 폭행과는 무관하다는 자신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자신을 '대인기피증, 정신이상, 인성교육 덜되고 가진 것 힘밖에 없어서 사람폭행하고 다니는 김병현'이라고 자조섞인 소개로 글을 시작한 김병현은 국내 언론에 대한 불만도 털어놓았다.

김병현은 이글에서 "8일 저녁 후배와 운동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어떤 기자가 갑자기 플래시를 터뜨려 '사진 찍지 마세요'라고 여러 차례 말했지만 '너 취재방해하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병현은 이어 "처음 본 기자가 '너'라고 부르며 취재를 강요해 승강이가 벌어졌지만 폭행은 하지 않았고 카메라만 집어던졌다"면서 "그 기자분은 신분을 밝히지도, 양해를 구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병현은 또 보스턴 홈팬에 대한 손가락 욕설파문 때 국내 신문들이 "내 이야기는 듣지도 않고 쓰고 싶은 대로 마감시간에 맞추어 써버렸다"고 주장했다. 두번째 욕설의혹에 대해서도 "오클랜드 팬이 한국말로 욕하면서 '손가락 잘있냐'고 묻길래 손가락을 치켜 보이면서 '잘 있다'고 한 것을 어느 신문사 기자가 '두 번째 관중모독 용서할 수 없다'는 기사를 쓴 것"이라고 밝혔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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