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전을 승리로 이끌어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곧추 세우겠다."움베르투 코엘류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불가리아전(18일)에 참가하기 위해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태극전사 박지성(22)과 이영표(25·이상 PSV 아인트호벤)는 "유럽무대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 축구의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7월 피스컵코리아대회이후 4개월 여만에 방한한 두 선수는 13일부터 서울 타워호텔에서 체력 특훈을 받은 뒤 16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현재 컨디션은.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 있고 자신감도 떨어져 있다. 불가리아전을 승리로 이끌어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로 삼겠다."(박지성)
-베트남과 오만에 참패했다는 소식은 언제 들었는가.
"인터넷을 통해 소식을 접했는데 베트남에 졌다는 말에 처음엔 누가 장난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축구엔 항상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패배를 교훈 삼아 고치고 배워야 할 점을 찾는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경기였다고 할 수 있다."(이영표)
-대표팀이 어려운 상황인데.
"해외파뿐 아니라 국내파도 훌륭한 선수들이 많기에 기량차는 크지 않다. 하지만 해외파가 경험이 더 많다는 점에서 대표팀 전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박지성)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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