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SK가 7연패 끝에 마침내 첫 승을 거뒀다.SK는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3∼04애니콜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코리아텐더와의 경기에서 대체용병 트레버 게인스(17점 11리바운드)와 포워드 이한권(14점)이 모처럼 활발히 공격가담한데 힘입어 코리아텐더를 78―74로 꺾고 감격의 시즌 첫승을 거뒀다.
SK 이상윤 감독이 활짝 웃었다. 이상윤 감독은 친정팀 코리아텐더를 이기지 못하면 1라운드 전패가 예상된다며 선수들을 독려했고 그동안 이름값을 못하던 게인스와 이한권이 고비때마다 한방씩을 터뜨려 줘 연패를 탈출했다.
SK는 4쿼터 초반 게인스의 연속 슛으로 승기를 잡았다. 4쿼터 시작하자 마자 게인스의 드라이브인과 스테판 브래포드(24점)의 덩크슛으로 기세를 올린 SK는 이후 게인스가 연속해 3개의 골밑슛을 터뜨리고 김종학이 쐐기 3점포를 더해 5분56초 68―53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원주에서는 홈팀 원주TG가 안양SBS를 꺾고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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