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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 10배 올려 내년 2월부터 세자리로"/신호주 코스닥시장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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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 10배 올려 내년 2월부터 세자리로"/신호주 코스닥시장 사장

입력
2003.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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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를 1,000에서 다시 시작해 투자 지표로써 변별력을 높일 겁니다."코스닥증권시장 신호주(54·사진) 사장은 9일 "100에서 시작된 코스닥지수를 내년 2월부터 1,000으로 10배 올려 현재 지수를 세자리로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스닥지수가 40선 대에 머물러 있어 증시가 하루 3%나 상승해도 지수로는 겨우 2포인트 정도 밖에 오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시장 흐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

코스닥은 이에 따라 96년 7월 1일 지수 기준을 100에서 1,000으로 올리고 현재 35개나 되는 업종지수도 내년 1분기 중 30개 안팎으로 줄이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 사장은 "업종지수 중 활용 빈도가 낮은 지수는 과감히 폐지하고 문화산업지수등 새로운 성장산업을 반영하는 지수를 지속적으로 개발,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시가총액 규모와 재무안정성, 투명성, 유동성 등 양적·질적으로 모두 우수한 30개 종목들로 '스타지수'를 구성, 코스닥 대표지수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수 기준 변경이 '투자지표의 일관성을 해치고 시장의 본질적 변화 없이 이미지 제고만을 노린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90년대 중반이후 발표된 전세게 증시 지수의 대부분이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기준 지수로 1,000을 설정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효과를 강조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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