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수당은 6일 전직 내무장관 출신 마이클 하워드(62·사진) 의원을 새 당수로 선출했다.최근 불신임으로 물러난 이언 던컨 스미스 당수의 후임 경선에 단독 후보로 나선 그는 여러 세력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뒤 연설을 통해 "중도세력을 이끌고 토니 블레어 정부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워드 당수는 존 메이저 정부에서 내무장관을 역임했다. 그는 "보수당이 차기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신뢰성 있고 호소력 있는 대안 정부로서 부각시켜야 할 것"이라면서도 감세정책, 치안 강화, 유럽연합(EU)에 회의적 시각 등 보수당의 핵심 강령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수당은 1979년부터 97년까지 20년 가까이 집권했으나 97년 및 2001년 총선에서 잇따라 노동당에 참패, 현재 하원 의석이 165석으로 노동당(410석)에 크게 밀리고 있다.
/런던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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